서 론 

 기도할 '때에'는 주기적으로 정해진 시간을 의미합니다. 출근 시간이나 등교 시간처럼 날마다 정해진 시간에 기도하는 것이 중요함을 나타내는 말씀입니다. 기도하는 시기도 중요하며, 기도하는 자세도 매우 중요합니다. 기도할 때에, 어떤 자세로 기도하느냐에 따라 응답을 받기도 하며, 받지 못할 때도 있습니다. 기도할 때에, 어떤 자세로 기도해야 할까요?

본 론

 1.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처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외식은 헬라어로 '히포크리테스'로 가면을 쓰고 연기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처럼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그렇게 기도하는 자들은 이미 자기 상을 받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6:5). 즉, 외식하면서 기도하는 사람이란 진심으로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에게 보여, 사람에게 영광을 취하려고 기도하는 연기를 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기도하는 사람들은 하나님께 보이는 것보다 사람에게 보이는 것이 중요하기에 기도를 회당과 큰 거리 어귀에 서서 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이들은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자들입니다. 하나님께서 가까이 하시는 자들은 진실하게 마음을 담아 하나님께 기도하는 자들입니다(시 145:18). 하나님께 나아가기 위해서 마음의 악함을 회개해야 합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그 마음에 품은 것을 사하여 주십니다(행 8:22). 외식하는 자들의 기도는 입에서 나오지만 진실한 기도는 마음에서 나옵니다.

2. 기도할 때에 은밀한 기도를 해야 합니다.

 연인들끼리의 데이트는 단 둘이 해야 합니다. 제 삼자가 끼는 것은 온전한 데이트가 될 수 없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에 골방에 들어가 문을 닫고 은밀한 중에 계신 아버지께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할 때 은밀한 중에 보시는 아버지께서 갚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6:6). 골방은 헬라어로 '타네욘'으로 '곡식 창고'와 '보물 창고'를 의미합니다. 곡식과 보물은 사람들이 많이 왕래하는 곳에 절대 두지 않습니다. 도둑이 들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의 은밀한 기도는 양식과 보물과도 같은 것입니다. 골방 기도의 유익은 하나님과의 깊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고, 거짓 없이 자신의 모든 것을 자백할 수 있고, 오직 하나님의 말씀만 들을 수 있고,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아니함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겟세마네라 하는 곳에 이르러 제자들을 그 자리에 두시고(마 26:36), 은밀한 기도를 위하여 산을 골방으로 삼으셨습니다. 기도할 때에 하나님과 은밀한 교제가 이루어질 수 있는 골방에서 해야 합니다.

3. 기도할 때에 중언부언 하지 말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기도할 때에 이방인과 같이 중언부언 하지 말라고 하시면서 그들의 기도는 말을 많이 하여야 응답받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마 6:7). 중언부언은 헬라어로 '바톨로게오'로 주술사들의 주문 외우는 것과 아이들의 옹알이와 같은 의미입니다. 한 마디로 의미 없이 반복하는 말입니다. 기도는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 기도를 무작정 길게 하는 것이 응답이 오는 기도가 아닙니다. 중언부언의 기도는 입술로 아무리 공경하여도 마음이 하나님께 멀게 될 수 있습니다(마 15:8). 하나님은 마음을 살피시어 기도의 진실성을 다 파악하십니다. 기도는 하나님을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중언부언 하는 자들을 본받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에게 있어야 할 것을 아십니다(마 6:8). 그러므로 우리는 중언부언 하지 말고 진실하게 기도해야 합니다.

결 론 

 기도할 때에 외식하는 자처럼 기도하지 말아야 하고, 골방에서 은밀하게 해야 하며, 중언부언하지 말고 진실 된 마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귀한 기도의 시간을 갖는 성도님들 되시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